게르트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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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8. 23:02

보통 도서관에 갈 때는 빌릴 세 권의 책을 미리 정하고 가긴 하지만 그래도 신간 코너는 한번씩 기웃거려 본다. 새 책 보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고 요즘 무슨 책이 나오고 있는지 체크하기엔 이 방법이 딱 좋기 때문이다. 현대문학에서 발간중인 헤르만 헤세 선집도 신간코너를 기웃거리다가 발견하게 됐다. 아마 이 선집 중 가장 처음 집어든 것이 로스할데였을 것이다. 헤세 하면 보통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 환상동화집 정도가 떠오르는데, 이 제목은 처음 봐서 집어들게 되었던 거 같다. 로스할데는 결혼생활에 대한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하는데 그냥 뭐 재밌게 봤다. 그 다음으로 본게 페터 카멘친트. 역시 헤세의 자전적인 요소가 많이 엿보이는 소설이다. 그리고 이번에 세번째로 집어들게 된 것이 바로 이 게르트루트이다.


게르트루트에도 헤세 자신을 묘사한듯한 느낌이 여기저기 보이지만, 그래도 비교적 소설적인 재미가 있는 내용이었다. 헤세의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에 대한 묘사는 꽤나 담백함에도 불구하고 언젠가 어디에서 마주쳤을 거 같은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글들이 성장소설의 성격을 띈다는 점도 좋다. (내가 성장소설 덕후라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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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자못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려 들었다. 나는 전에 없이 아버지에게 가까이 다가가 아버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인생의 지혜를 듣는 데서 기쁨을 느꼈다. 나는 아버지에게 여러 괴로운 일들을 하소연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부끄러워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이었다. 그때 무오트가 했던 어떤 말이 떠올라, 나는 들은대로 아버지에게 말했다. 무오트는 언젠가, 청춘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라고, 노인들은 젊은이들보다 대개 훨씬 더 쾌활하고 더 만족스럽게 산다고 말했다. 물론 진지하게 한 말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아버지는 그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리더니 생각에 잠겨 이렇게 말했다. "우리 노인들은 당연히 그 반대라고 말하지. 하지만 네 친구는 무언가 진리를 알아냈구나.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청춘과 노년 사이에 뚜렷이 경계를 그을 수 있다. 청춘은 이기심이 사라지면서 끝나고, 노년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면서 시작되거든. 무슨 말인가 하면, 젊은이들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기 때문에 인생에서 즐거움과 괴로움을 숱하게 겪는다. 어떤 소원이든 어떤 생각이든 소중하고, 어떤 기쁨이건 끝까지 즐기지만 어떤 고통이든 끝까지 겪기도 한다. 소원을 이루지 못하면 곧바로 인생 전체를 내던지는 젊은이들도 있지. 이것이 청춘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시기가 찾아온다. 덕성이 높아져서가 아니라 아주 자연스럽게 말이지. 대개의 경우 가정을 이루면서 그렇게 되지. 어떤 사람들은 아이들이 태어나면 자기 자신이나 자신의 소원은 뒤로 제쳐 둔다. 어떤 사람들은 어떤 공직이나 정치나 예술이나 학문에 종사하면서 이기심을 버린다. 젊은이들은 놀려고 하고, 노인들은 일을 하는 거지. 누구도 아이들을 낳겠다고 결혼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생기면 태도가 바뀌고 마침내 그 모든 것은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서 일어났다는 걸 깨닫는다. 젊은이는 죽음을 입에 올리기 좋아하지만 죽음을 꿈에도 생각지 않는 것과도 관련이 있지. 노인들은 정반대야. 젊은이들은 영원히 살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모든 소원과 생각을 자신에게 집중시킬 수 있다. 노인들은 언젠가 종말이 찾아오고, 혼자만의 재산이나 업적이 결국은 모두 무덤에 빠질 것이며 아무 가치도 없다는 사실을 이미 깨닫고 있다. 때문에 그런 사람에게는 또 다른 영원성이 필요하고, 그저 벌레들에 갉아먹히기 위해 일하는 게 아니라는 믿음이 절실하지. 그 때문에 아내와 아이들도, 사업과 공직과 조국도 있는 거야. 도대체 누구를 위해 날마다 악착같이 고생하는지 깨달을 수 있도록 말이야. 이런 점에서 네 친구의 말은 매우 옳다. 우리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 때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 살 때 더 만족하는 거야. 그렇다고 해서 노인들은 이를 대단한 미덕처럼 내세워서는 안 된다. 그럴 만한 게 아니니까. 가장 정열적이었던 젊은이가 가장 훌륭한 노인이 되는 법이다. 학교 다닐 때부터 애늙은이처럼 행동했던 젊은이는 오히려 그렇지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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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어떻게 좋지 않은가?"

"전부 다요. 살 수도 없고 죽을 수도 없습니다. 모든 게 잘못되고 어리석었다고 생각됩니다."

로에 선생은 마음씨 좋고 만족스러운 정원사 같은 얼굴을 고통스럽게 찡그렸다. 솔직히 털어놓자면 바로 이 착하고 투실투실한 얼굴이 난 거슬렸고, 선생으로부터, 선생이 말하는 지헤로부터 어떤 위안을 얻으리라 기대하지도 않았다. 나는 선생의 이야기를 듣고서 선생의 지혜가 아무 쓸모없음을 밝혀 내어, 선생이 행복하다고 자처하고 그가 품은 낙관적 믿음에 반박할 생각이었다. 나는 선생에게도, 어느 누구에게도 상냥하게 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선생은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자기만족과 독단에 빠져 있지는 않았다. 선생은 상냥하면서도 사뭇 근심스럽게 내 얼굴을 들여다보고, 금발이 덮인 머리를 서글프게 가로저었다.

"여보게, 자네는 병들었네." 선생은 단호히 말했다. "몸만 병들었다면 금세 나을걸세. 그러면 시골로 가서 부지런히 일하고 고기를 삼가면 될 거야. 하지만 내 생각에는 다른 데가 아픈 것 같네. 자네는 마음이 병들었어."

"그렇습니까?"

"그래. 자네는 병을 얻었어. 안타깝게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고 지식인들이 하루가 멀다고 걸리고 있는 병이지. 물론 의사들은 이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이는 도덕성 착란과 비슷하고, 개인주의나 망상적 고독이라 불릴 수도 있을 거야. 현대의 책들에는 이런 사례가 차고 넘치지. 자네에게도 자네는 외롭다, 어느 누구도 자네와 상관이 없다, 어는 누구도 자네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망상이 스며들었어, 그렇지 않은가?"

"대체로 그렇습니다." 나는 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잘 듣게. 이 병에 한번 걸린 사람은 한두 번만 더 실망을 겪고 나면 자신과 타인 사이에는 아무 관계가 없고 기껏해야 오해만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네. 어느 누구든 원래 철저히 외롭게 살아가는 것이고, 남에게 결코 제대로 이해받을 수도 없고, 다른 사람과 어떤 것도 함께 나누고 함께 가질 수도 없다고 믿게 되기 십상일세. 이런 환자들은 오만해져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아는 다른 건강한 자들을 어리석은 무리라고 업신여기기도 한다네. 이러한 병이 널리 퍼지면, 인류는 틀림없이 멸종할거야. 하지만 이 병은 중부유럽에서만, 그것도 상류계층에서만 나타나네. 젊은이들은 이 병에 걸려도 나을 수 있지. 젊은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병이라 할 수도 있고."

선생의 은근히 놀리는 듯도 한 설교조에 나는 슬그머니 화가 치밀었다. 선생은 내가 웃지도 않고 변명하는 내색도 하지 않자, 근심 어리고 마음씨 좋은 표정을 다시 지었다.

"미안하네만," 선생은 상냥하게 말했다. "자네는 그 병에 제대로 걸렸네. 유행 따라 흉내 내고 있는 게 아니야. 하지만 정말이지 치료제가 있다네. 나와 너를 이어주는 다리가 없고 누구나 외롭게 이해받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망상일세. 그렇기는커녕 인간들이 다 함게 지니고 있는 공통점은, 사람마다 제각기 가지고 있지.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는 차이점보다 훨씬 더 많고 더 중요하다네."

"그럴지도 모르지요." 내가 말했다. "하지만 그런 사실을 안다고 한들 제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저는 철학자가 아닙니다. 진리를 발견할 수 없다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저는 현자도 사상가도 되고 싶지 않고 그저 만족스럽고 편안하게 인생을 살고 싶을 뿐입니다."

"그럼, 이렇게 해보게! 자네는 책을 공부할 필요도 없고 이론을 따라해 볼 필요도 없네. 하지만 의사의 말은 믿어야겠지, 자네가 병들었으니 말이야. 한번 해보겠나?"

"해보겠습니다."

"좋네. 자네가 몸이 아프다면 의사는 온천욕을 하거나 약을 먹거나 바닷가에 가라고 권할걸세. 그러면 자네는 이런저런 치료제가 왜 효험이 있는지는 몰라도 한번 그렇게 해보기로 하고 따를 걸세. 내가 자네에게 권하는 것도 그런 식으로 따라해 보게! 얼마간 자네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더 많이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게나! 그게 유일한 치료법일세."

"어떻게 그럴 수 있지요? 누구나 자기 자신부터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그걸 이겨 내야 하네. 자네가 편안하든 불편하든 아무래도 괜찮다는 마음을 품어야 하네. 나는 아무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해. 그러려면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네. 자네는 어느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네. 그 누군가의 평안이 자네 자신의 평안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질 만큼 말이야. 자네한테 연애에 빠져야 한다고 말하려는 건 아닐세! 오히려 정반대일세!"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누구를 사랑하라는 말씀이지요?"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게.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좋겠지. 자네 어머니도 계시지 않은가. 어머니는 많은 것을 잃었네. 이제 외롭고 위안이 필요하네. 어머니를 보살피고 편들어, 어머니가 의지하시도록 해보게!"

"우리는 서로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저는요. 그 일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 자네가 아무리 잘해 보려 해도 소용없다면 그건 물론 어렵겠지! 이해받지 못한다는 케케묵은 넋두리는 그만하게! 모두가 자네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올바로 대하지 않는다고, 늘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안 되네! 자네 자신부터 먼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기쁨을 베풀고 올바로 대하려 애쓰게! 그렇게 해보게나. 자네 어머니부터 시작하게! 알겠나? 자네는 스스로를 이렇게 구슬러야 하네. 인생은 어차피 기쁘지 않다, 그러니 이런 방법을 한번 써보면 안될 이유가 뭔가! 자네는 자네 인생에 애정을 잃었네. 그렇다면 인생에 좀 더 모질게 굴어 보게. 짐더미를 걸머지고, 안락함을 조금 포기해 보라고!"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옳습니다. 제가 어찌하든 다 마찬가지인데 선생님이 권유한 대로 하면 안 될 까닭이 뭐가 있겠습니까?"

선생의 말이 내 마음을 움직이고 놀라게 했던 까닭은,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내게 인생의 지혜로 남겨 줬던 말과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아라, 자신을 그리 소중히 여기지 말라는 것이었다! 이러한 가르침은 내 마음과 전혀 맞지 않았고, 교리문답서나 견진성사 강론 냄새까지 물씬 풍겼다. 건전한 젊은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나는 이런 것들을 질색하고 경멸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가르침은 어떤 지론이나 세계관이 아니라, 힘든 인생을 견딜 수 있도록 이렇게 해보라는 매우 실용적인 권고였다. 나는 그렇게 해보기로 했다.


=


하인리히는 이런 시간에는 여느 때보다 더 착하고 살가웠다. 그는 그러한 즐거움이 덧없다는 것을 똑똑히 알고 있었기에, 그 분위기가 살아 있는 동안 그 기쁨을 살그머니 붙잡아 조심스레 움켜쥐었다. 그는 목소리를 낮추고 미소 지으며 뮌헨에 관해 말해 줬고, 극장들에서 일어난 자질구레한 일화들을 이야기했다. 인간들과 다양한 상황을 정곡을 찔러, 눈에 선하게 그려 내는 기막힌 솜씨가 여전히 살아 있었다.

그가 재미 삼아 지휘자와 임토르 씨와 다른 사람들의 특징을 예리하면서도 악의 없이 묘사했을 때, 나는 그를 위해 건배하며 물었다. "그런데 자네는 나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할 건가? 나 같은 사람도 어떤 유형에 넣을 수 있나?"

"그럼, 있고말고." 그는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이더니 내게 어두운 눈길을 던졌다. "자네는 어디로 보나 예술가 타입일세. 예술가란 속물들이 생각하는 바와 달리, 마냥 들떠서 여기저기 예술작품을 쏟아내는 쾌활한 양반들이 아니야. 유감스럽게도 대개의 경우 쓸데없는 것을 너무 많이 품고 있어서 숨이 막힐 듯하기 대문에, 무언가 토해 내지 않으면 안 되는 가련한 작자들이지. 예술가가 행복하다는 말을 허튼소리일세. 속물들이나 지껄이는 소리일세. 쾌활한 모차르트가 쓰러지지 않고 살았던 건 샴페인 덕이었고 대신 빵이 없어 고생했지. 베토벤이 젊었을 때 왜 자살하지 않고 그토록 훌륭한 곡들을 썼는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 제대로 된 예술가라면 인생이 불행할 수밖에 없네. 배가 고파서 자루를 열어 보면 그 안에는 늘 진주만 들어 있으니까!"

"맞아. 인생에서 약간의 즐거움이나 푸근함이나 아늑함을 갈망할 때, 오페라니 삼중주 따위가 한 다스나 있어도 아닌 게 아니라 별로 도움이 되지 않지."

"내 말이 그 말일세. 그러니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와 함게 포도주를 마시고 시간을 보내며, 이 기이한 인생에 관해 오붓하게 잡담을 나누는 게 우리가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일세. 틀림없이 그럴걸세. 우리는 그런 행복을 누리고 있으니 기뻐해야 하네. 한 불쌍한 작자가 아름다운 불꽃을 아무리 오랫동안 만든다 할지라도, 불꽃놀이의 기쁨은 채 1분을 넘기지 못하지! 그러니 우리는 즐거움과 마음의 평안과 떳떳한 양심을 아껴 둬야 하네, 때때로 멋진 순간에 꺼내 쓸 수 있도록 말이야. 건배, 친구여!"

나는 그의 철학에 내심으로는 전혀 동의하지 않았지만, 아무러면 어떻단 말인가? 나는 이 친구를 틀림없이 잃게 되리라고 여겼었고, 이 친구도 내가 친구로 남으리라 확신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친구와 이렇게 저녁을 보낼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 나는 생각에 잠겨, 지나간 시절을 향해 작별 인사를 보냈다. 그 시절은 아직 엊그제 같았지만 이미 내 청춘을 마감했기에, 청춘의 경솔함이나 천진함은 다시는 내게 찾아들 수 없었다.

우리는 너무 늦지 않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오트는 나와 함께 내가 묵는 집까지 가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나오지 말라고 했다. 그가 나와 함께 길을 걷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내가 느리게 절룩거리면 그에게 방해가 되고 짜증나게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희생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고, 그렇게 작은 희생이야말로 때로 가장 하기 힘든 희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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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목록으로 선집이 완간된 모양인데 갖고 싶다. 싯다르타랑 잠 못 이루는 밤만 남았네... 데미안이랑 수레바퀴 밑에,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 모두 다시 읽어보고 싶다.


1. 데미안 

2. 수레바퀴 밑에

3. 싯다르타

4. 황야의 늑대

5. 게르트루트

6.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7. 크눌프

8. 로스할데

9. 환상동화집
10. 페터 카멘친트
11. 유리알 유희 

12. 잠 못 이루는 밤 


아, 그리고 이번 책 게르트루트는 유난히 번역이 예뻤다. 역자가 순한글로 이루어진 단어를 골라 쓰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여서 귀여웠음.

Posted by 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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